분류 전체보기25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: 문자가 바꾼 지식과 권력의 경계 스마트폰으로 한글을 입력하는 일은 너무 익숙해서 특별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. 자음과 모음을 누르면 머릿속의 말을 곧바로 글로 옮길 수 있다는 사실도 당연하게 느꼈다. 그러다 우연히 중국어 키보드를 보면서 언어마다 말을 문자로 바꾸는 방식이 전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. 그때부터 지금 내가 사용하는 문자가 본래부터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, 누군가 필요성을 느끼고 새롭게 만든 체계라는 점을 생각하게 됐다. 세종은 백성에게 한자를 더 열심히 배우라고 명령할 수도 있었다. 그런데 그는 왜 새로운 문자까지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을까? 말은 있었지만 그 말을 적기 어려웠던 사회조선 사람들은 일상에서 우리말을 사용했지만, 국가의 문서와 학문은 한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. 이두와 구결처럼 한자를 빌려 우리.. 2026. 4. 30. 이전 1 2 3 4 5 다음